마태 수난곡

BWV 244

'St. Matthew Passion(마태 수난곡)'은 마태복음 26장과 27장에 등장하는 이야기를 극화한 Johann Sebastian Bach의 대표작입니다. 예수가 군대에 붙잡혀 십자가에서 처형되기까지 겪은 고난을 그리는 이 작품은 총 78곡(신판 분류로는 68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주 시간이 약 3시간에 달하는 대작입니다. 스무 명의 자녀 중 열 명을 잃고 깊은 슬픔을 느꼈던 Bach는 신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을 투영해 이 곡을 완성했습니다. 1724년 'St. John Passion(요한 수난곡)'으로 인정받은 Bach가 더 풍부한 이야기를 지닌 인물인 마태를 주제로 탄생시킨 '마태 수난곡'은 1727년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처음 연주되었습니다. 시인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헨리치가 구성한 이야기 방식과 Bach가 쓴 합창이 이상적인 균형을 이룬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Bach는 예수와 여러 등장인물 사이의 몇몇 순간을 포착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건의 진행을 맡은 복음사가 역의 테너와 폭도 역의 합창단을 맞서게 하는 등 음악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유다의 배신, 예수를 부정한 베드로의 수치를 연민의 음악으로 묘사하는 등 생생한 표현력을 선보였죠. 베드로가 통한의 심정으로 부른 'Erbarme dich, mein Gott(자비를 베푸소서, 주여)'는 이 작품의 대표곡 중 하나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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