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곡 1번 다단조
Op. 68
Brahms가 교향곡을 발표하기 전, 유럽에서는 Beethoven이 남긴 9개의 교향곡이 화제였습니다. 대중은 Beethoven의 뒤를 잇는 위대한 교향곡이 새로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었죠. 이를 의식한 Brahms는 압박감을 느끼며 'Symphony No. 1(교향곡 1번)'을 작업했습니다. 곡을 완성할 당시 그는 43세였는데, 무려 21년 동안 이 첫 번째 교향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연은 성공적이었지만, 이듬해 악보를 출판하기 직전까지 그는 2악장을 대대적으로 수정하며 첫 교향곡에 큰 노력을 쏟아부었습니다. 이 작품에는 Beethoven에게 받은 영향이 곳곳에 묻어납니다. Beethoven의 '교향곡 5번'처럼 다단조를 사용해 첫 악장부터 음울한 분위기로 문을 열죠. 혼돈으로 시작해 마침내 승리를 외치는 작품 구조 역시 Beethoven의 교향곡에서 자주 발견되는 형식입니다. 또한 마지막 악장 주제는 Beethoven '교향곡 9번'의 핵심 선율인 '환희의 송가'를 떠오르게 합니다. 1악장은 그가 남긴 교향곡 중 가장 긴 서주가 특징입니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가라앉은 분위기가 시작되죠. 이어 현악기와 목관악기가 평화로운 분위기로 선율을 주고받다가 폭풍처럼 몰아치며 고조된 후 잔잔한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됩니다. 2악장의 정교하게 짜인 선율을 듣다 보면 차분한 감정을 느낄 수 있죠. 3악장은 시종일관 우아하며, Beethoven의 영향이 가장 짙은 4악장은 장대한 연주로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