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Violin Concerto, Op. 77(바이올린 협주곡, Op. 77)'은 Brahms가 오랜 친구였던 바이올리니스트 Joseph Joachim을 위해 작곡한 작품입니다. 그는 1878년 여름, 오스트리아 휴양지에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Brahms는 당시 저명한 작곡가로도 활동하던 Joachim과 격렬한 논쟁을 주고받으며 곡의 많은 부분을 발전시켜 나갔죠. Joachim은 바이올린 솔로 파트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Brahms는 그 의견 중 몇 가지만 반영했습니다. Brahms는 동경하던 바이올리니스트 Pablo de Sarasate에게 초연을 맡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2악장 오보에의 긴 도입부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Sarasate는 이 작품을 못마땅하게 여겼죠. 결국 Sarasate가 아닌 Joachim의 손에 완성 악보가 전해진 건 그해 12월이었습니다. 이듬해 1월 1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예정된 연주까지 며칠 남지 않은 때였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Brahms 본인 지휘로 열린 초연은 무사히 진행됐습니다. Sarasate에게는 혹평받았지만, 이후 여러 바이올리니스트에 의해 연주되며 작품의 명성은 계속 높아졌습니다. Brahms가 남긴 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린 작품 중 기교적으로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1악장에는 온화한 선율이 가득하지만, 묘한 긴장감을 불러오는 리듬이 더해져 황홀경을 선사합니다. 친근한 느낌의 2악장에선 바이올리니스트의 섬세한 감성을 엿볼 수 있죠. 활발한 움직임이 특징인 3악장에는 헝가리 집시들의 흥겨움이 묻어납니다. Brahms 특유의 중후함이 가득 담긴 이 곡은 오늘날에도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손꼽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