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곡

Philip Glass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요소가 특징인 20세기 미니멀리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총 20곡으로 구성된 독주 피아노곡인 'Etudes'는 그가 1991년부터 2012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작곡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곡을 쭉 듣다 보면 작곡가의 스타일 변화를 포착할 수 있죠. 작품은 두 권으로 나뉘어 출판되었습니다. Philip Glass는 다양한 빠르기와 질감, 연주 기술을 탐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연주력을 향상하기 위해 이 곡들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1권에서는 보다 기술적 요소를 강조하는 곡들을 만날 수 있죠. 한편, 또 다른 열 곡이 담긴 제2권에서는 흥미로운 화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구조나 신선한 음색을 실험하는 대담한 모습이 드러나죠.  스무 곡을 모두 살펴보면 분위기가 다채롭습니다. 1, 2번은 자장가와 같은 차분함이 가득하고, 마지막 20번은 격정적인 애수로 채워져 있죠. 하지만 작곡가 특유의 반복 음형은 작품 전반을 관통합니다. 미니멀리즘 작품 연주에 정통한 피아니스트 Jeroen van Veen은 이 작품의 가장 큰 과제로 인내심과 집중력을 꼽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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