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Op. 43

Rachmaninoff는 1917년 고국 러시아를 떠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 발표한 'Piano Concerto No. 4(피아노 협주곡 4번)'나 'Variations on a Theme of Corelli(코렐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는 미국 관객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했죠. Rachmaninoff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던 작곡가 George Gershwin의 'Rhapsody in Blue'를 떠올릴 만한 제목의 작품을 들고 나섰습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눈부신 비르투오소 피아니즘도 멋지게 얹었죠. 그렇게 탄생한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는 1934년 작곡가 자신이 피아니스트로 참여해 초연했고 즉각적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Rachmaninoff는 Paganini의 '24 Caprices for Solo Violin(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24개의 카프리스)' 중 마지막 곡의 선율을 주제로 채택해 24개로 변주했습니다. 이 선율은 앞서 Liszt, Brahms도 변주곡의 주제로 사용한 바 있죠. 그 외에도 중세 레퀴엠의 선율인 'Dies Irae(진노의 날)'가 6번, 10번, 12번에 사용됩니다. 한편 18번 변주곡은 안단테 칸타빌레로 애수에 가득 찬 선율을 들려줍니다. 19번 변주곡부터는 마치 2악장이 끝나고 3악장을 시작하듯 다시 빠르게 피날레를 향해 달려갑니다. 화려한 기교와 독창적인 구성을 따라 전곡을 감상하고 나면, 오늘날까지 많은 연주자와 관객을 사로잡은 이 작품의 진가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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