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중주 바장조
Franz Schubert의 'Octet(8중주)'은 페르디난드 트로이어 백작의 의뢰를 받아 작곡한 작품입니다. Beethoven을 존경했던 백작은 Beethoven의 'Septet(7중주)'과 짝을 이룰 만한 곡을 의뢰했습니다. Schubert는 Beethoven의 '7중주'에 쓰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클라리넷, 호른, 바순에 바이올린 한 대를 추가해 곡을 썼습니다. 특히 클라리넷 선율을 쓸 때는 실력 있는 아마추어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백작을 염두에 두었죠. 곡은 Beethoven의 '7중주'와 같이 여섯 악장으로 구성됩니다. 전반적으로 단순한 선율과 밝고 낙관적인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느린 아다지오로 시작되는 첫 악장에서는 클라리넷의 기교가 빛을 발합니다. 3악장은 경쾌한 춤곡 리듬의 스케르초로 활기가 넘칩니다. 이어지는 4악장에는 Schubert가 18세에 작곡한 오페라 'Die Freunde Von Salamanka(살라만카의 친구들)'의 주제 선율이 차용되었습니다. 마지막 악장은 다시 아다지오로 시작됩니다. 긴장감을 조성하는 구절을 지나, 생기 있고 가벼운 느낌으로 끝을 맺습니다. 1824년 봄에 작곡된 이 작품은 같은 시기에 완성된 Schubert의 대표적인 두 현악 4중주 'Rosamunde(로자문데)', 'Death and the Maiden(죽음과 소녀)'과 대조를 이룹니다. 두 작품은 비통한 감정을 주로 전달하는 반면, '8중주'는 아름답고 경쾌한 선율로 기쁨에 가득 찬 분위기를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