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세계에서 빛나는 수많은 별 중에서도 미국의 메조소프라노 Joyce DiDonato는 돋보입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부드럽고 편안하게 노래하는 그는 장르와 관계없이 놀라운 음악을 들려주죠. 2013년 BBC 프롬스의 마지막 밤에서 부른 'Somewhere Over the Rainbow'든,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한 로시니의 오페라든, DiDonato의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그의 노래를 쉽사리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014년 위그모어 홀에서의 공연 실황을 담은 이 앨범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수록합니다. 첫 곡인 하이든의 'Arianna a Naxos(낙소스의 아리안나)'는 드라마틱 소프라노로서의 그의 파워를 입증하죠. 이후 이탈리아 노래와 Stephen Foster의 가곡이 이어지고, Jerome Kern의 뮤지컬 넘버에 이르러서는 브로드웨이의 느낌마저 전달합니다. 이번 실황 앨범에는 안토니오 파파노가 지휘봉을 내려놓고 상상력 풍부한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함께 섰습니다. 앨범 제목의 Tony는 바로 파파노의 이름이죠.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음악에서 느껴지는 생명력과 기쁨을 만끽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