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18세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는 매력적인 음반. 개성 넘치나 다소 덜 알려진 18세기 프랑스 작곡가의 음악은 놀랍도록 눈부시며 절제미가 있다. ‘Stabat mater’는 세바스티앙 드 브로사르가 1702년 프랑스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 모(Meaux)에서 채플 마스터였을 때 작곡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각각의 성부가 아름답게 엮여 마치 노르망디의 르세 수도원 지붕 위로 선율들이 숭고하게 피어오르는 듯하다. 피에르 부테이에의 일부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이자 그의 대표작인 ‘Missa pro defunctis’ 또한 주옥같다. 레 자르 플로리상과 폴 애그뉴의 퍼포먼스는 눈부시게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