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부상을 입어 피아니스트의 꿈을 포기했던 젊은 슈만은 첼로를 통해 위안을 찾는다. 독일 작곡가 슈만은 첼로의 노래하는 듯한 음을 좋아했으며, 1850년작인 그의 첼로 협주곡에 온 열정을 쏟아 내었다. 아르헨티나의 첼리스트 솔 가베타와 바젤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첼로를 통해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펼쳤다. 특히 느린 악장에서 가베타의 절제된 비브라토는 순수함과 연약함을 더한다. 앨범의 실내악 작품을 함께한 베르트랑 샤마유는 1874년산 비엔나 피아노의 반주로 가베타의 첼로 선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장난스러운 순간과 부드러운 감정 등 슈만의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세심하게 이끌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