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콜리지테일러(Samuel Coleridge-Taylor)의 'Hiawatha'는 두 차례의 세계 대전 사이에 런던 로열 앨버트 홀을 가득 메운 인기작이었습니다. 관객들은 이 작품의 화려한 무대를 보기 위해, 때로는 직접 참여하기 위해 몰려들었죠. 콜리지테일러가 1898년에서 1900년 사이에 작곡한 이 합창 칸타타 3부작은 오지브웨족 전설을 바탕으로 한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의 서사시 '히아와사의 노래(The Song of Hiawatha)' 속 드라마를 포착합니다. 작품은 생생한 합창과 진심이 담긴 솔로 아리아가 교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죠.
케네스 앨윈(Kenneth Alwyn)은 1990년 1월 웨일즈 국립 오페라(Welsh National Opera)와 뛰어난 솔리스트 팀과 함께한 녹음을 통해, 'Hiawatha'가 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품인지 잘 보여줍니다. 베테랑 지휘자 앨윈은 콜리지테일러를 향한 깊은 애정 속에서, 그의 풍부한 선율과 대담하고도 낭만적인 표현을 면밀히 포착하여 매혹적인 연주를 완성합니다. 특히 웨일즈 국립 오페라 합창단은 그야말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죠. 음악 대학을 갓 졸업한 브린 터펠(Bryn Terfel)은 'Hiawatha's Departure'에서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리릭 테너 아서 데이비스(Arthur Davies)가 'Onaway! Awake, Beloved'에서 보여주는 날아오르는 듯한 호소력은 이를 훨씬 압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