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라드 타오는 인간의 투쟁과 아픔을 다룬 사회적인 피아노 작품들을 통해 힘 있고 인상적인 연주를 펼쳤다. 1931년 켄터키주 광부들의 폭력과 억압에 대한 플로렌스 리스의 저항의 노래를 편곡한 앨범의 첫 곡 'Which Side Are You On'과 노동자들의 부당한 작업조건에 저항하는 민요인 마지막 곡 'Winnsboro Cotton Mill Blues' 모두 프레데릭 제프스키의 작품들로, 타오는 불타는 신념을 담아 연주하였다. 코플런드의 소나타에서는 애처로움이, 911 참사를 애도하는 줄리아 울프의 'Compassion'에는 타오의 부드러움과 분노가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