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세상을 떠난 Jessye Norman은 안정된 저음과 힘차게 뻗는 고음, 극적인 표현을 갖춘 소프라노였습니다. 동시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위대한 해석자이기도 했죠. 1986년 Klaus Tennstedt가 지휘하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실황을 담은 이 앨범은, Norman이 노래하는 슈트라우스의 오페라와 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보물 같은 컬렉션입니다. 살로메의 광기가 폭발하는 'Salome: Dance of the Seven Veils'에서는 전성기 Norman의 압도적인 힘과 기교에 새삼 감탄하게 되죠. 반면 'Cäcilie'나 'Wiegenlied' 같은 가곡에서 그의 목소리는 따뜻하고 부드러움이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