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Maurizio Pollini가 녹음한 Beethoven 후기 피아노 소나타는 명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작곡가의 말년 작품을 연주한 젊은 피아니스트는 여유롭고 탄탄한 기교를 보여줬죠. Pollini는 2014년까지 Beethoven 피아노 소나타 32곡을 모두 녹음했지만, 과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Beethoven 후기 소나타를 다시 녹음하기로 결심한 그는 2020년 30, 31, 32번을 라이브 앨범으로 선보였고, 이번에는 28번과 29번 'Hammerklavier(함머클라비어)'를 내놓았습니다. 시간이 쌓인 만큼 그의 연주에는 깊은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해석은 훨씬 유연해졌고, 건반을 터치하는 손의 감각에는 확신이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