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한(汪月含)은 시대악기와 초기 피아노 연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에 발매한 'Mozart: Fantasie & Rondo'에서는 포르테피아노를 향한 그의 애정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섬세한 타건과 부드러운 아티큘레이션으로 모차르트(Mozart)가 의도한 음악의 핵심을 날카롭게 간파하죠. 고음악에 대한 혜안을 보여줬던 왕위한이 Classical Session에서 색다른 연주를 선사합니다.
1798년부터 1835년 사이 피아노 형태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의 피아노는 나무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낭만파 시대에 이르러 금속 프레임으로 진화했죠. 왕위한은 바로 이 시기에 주목합니다. 18세기 후반에 나온 베토벤(Beethoven) '피아노 소나타 8번(Piano Sonata No. 8)'부터 19세기 중반의 슈베르트(Schubert) '즉흥곡(Impromptu)'까지 총 네 곡을 선정해 연주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건반 음악에 일어난 변화와 곡에 숨겨진 작곡 의도에 접근하죠.
왕위한은 1819년 악기 제작자 콘라트 그라프가 만든 피아노를 재현한 악기를 최근 구입했는데, Classical Session에서 이 피아노 연주를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그가 Apple Music Classical에 설명합니다. "1819년에 만들어진 그라프 피아노는 금속 피아노가 나오기 직전에 제작된 거예요. 고전파 시대의 투명한 명료함과 낭만파 시대의 풍성한 아름다움을 모두 지니고 있죠. 이번 레코딩을 진행하면서 음악의 미학을 형성하는 악기의 엄청난 힘을 더욱 분명하게 경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