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멘델스존(Mendelssohn)이 '현악 4중주 2번 가단조(String Quartet No. 2 in A Minor), Op. 13'을 작곡했을 때 그는 겨우 18살이었습니다. '2번'으로 출판되었지만, 사실은 이 곡이 그가 쓴 첫 4중주 작품이죠. 에스메 콰르텟(Esmé Quartet)이 이야기합니다. "이 작품은 베토벤(Beethoven)의 후기 현악 4중주가 출판된 지 불과 2년 후에 작곡되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베토벤 후기 현악 4중주가 이상하고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여겼지만, 멘델스존은 그 곡들에 매료됐어요." 베토벤은 현악 4중주 'Op. 135' 마지막 악장을 여는 음표에 'Muss es sein?(그래야만 하는가?)'이라는 주석을 달았습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멘델스존은 'Op. 13'의 도입부에 자신의 질문 'Ist es wahr?(사실인가?)'를 적었습니다. 멘델스존은 네 개의 악장에 걸쳐 계속해서 이 질문으로 돌아오고, 마지막 마디에서 완전한 순환을 이룹니다. 에스메 콰르텟은 말합니다. "마지막에 이르러 이 도입부의 선율이 돌아올 때, 새로운 안도감과 함께 아련한 그리움도 느껴집니다." 연주자들은 음악 형식에 대한 멘델스존의 애정을 보여주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입니다. "2악장과 4악장 모두 푸가를 포함하고 있어요. 복잡 미묘한 대위법의 그물망 안에서 네 개의 동등한 소리가 자유자재로 움직이죠. 멘델스존이 어린 나이에 이미 자신의 기량을 이 정도로 발전시켰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이 작품은 에스메 콰르텟의 마음속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네 사람은 2023년에 몇 달 동안 함께 공연을 하지 않고 안식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들은 이 기간을 "4중주단의 휴가"라고 부릅니다. "휴가 덕분에 서로 더욱 돈독해졌어요. 복귀 후 처음 연주한 곡이 바로 멘델스존 'Op. 13'의 첫 장이었습니다. 'Ist es wahr?(사실인가?)' 모티브가 다른 세상의 것처럼 느껴졌고 마치 꿈만 같았죠. 마치 음악이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인가?'라고 묻는 것 같았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여기서 목격하는 것은 이 앙상블의 부활입니다. 그들은 전보다 더 강해져 다시 강렬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에스메 콰르텟이 "젊고 열정적이며 지극히 낭만적"이라고 묘사하는 이 작품이야말로 이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이 아닐까요?
2024년 1월 19일 4개 트랙 · 31분 ℗ 2024 Esmé Quartet & Alpha Classics / Outhere Music France
음반 회사
Alpha Classics이 앨범에 대하여
크레딧
- Didier Martin책임 프로듀서
- Hugues Deschaux마스터링 엔지니어, 녹음 엔지니어
- Didier MartinA&R 어시스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