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켄트 나가노(Kent Nagano)가 가족과 함께 피아노 협주곡 앨범을 녹음했습니다. 그의 아내 마리 코다마(Mari Kodama), 처제 모모 코다마(Momo Kodama), 딸 카린 케이 나가노(Karin Kei Nagano)는 모두 피아니스트입니다. 이들은 모차르트(Mozart)의 '3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7번(Piano Concerto No. 7 for 3 Pianos)'을 같이 연주합니다. 화사한 느낌의 이 작품은 세 연주자의 손끝에서 더욱 경쾌하게 살아납니다.
코다마 자매는 모차르트와 풀랑크(Poulenc)의 2중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특히 신고전파 형식의 풀랑크 협주곡에서 섬세한 터치가 돋보이죠. 켄트 나가노는 날카로운 지휘로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가 피아노 음색에 잘 녹아들도록 이끕니다. 가족 간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엮어낸 섬세한 하모니를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