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음향과 종교적인 색채로 독창적인 어법을 보여준 20세기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 그가 쓴 다수의 성악곡에도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소프라노 바바라 해니건(Barbara Hannigan)과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메유(Bertrand Chamayou)가 메시앙의 대표 성악 작품을 녹음했습니다.
두 연주자는 가족을 향한 메시앙의 사랑을 감성적으로 묘사합니다. 'Poèmes pour Mi'는 메시앙이 1936년에 아내 클레어 델보에게 헌정한 연가곡이죠. 해니건은 또렷한 발성으로 메시앙 특유의 미묘한 화성을 노래합니다. 'Chants de Terre et de Ciel'은 작곡가가 아들을 낳은 감격을 담아 1938년에 쓴 작품입니다. 이 곡에서 샤메유의 피아노는 절제된 감정과 부드러운 타건으로 해니건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집니다. 현대 음악에서 매력적인 해석을 들려주는 두 사람의 음악성이 돋보이는 앨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