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Berliner Philharmoniker) 단원들은 모두 뛰어난 실력을 자랑합니다. 대다수가 독주 무대에 설 뿐만 아니라 음반도 꾸준히 발표하죠. 최근 베를린 필하모닉은 멤버 개개인의 출중한 기량을 보여주는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흥미로운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는 바로 노아 벤딕스-발글레이(Noah Bendix-Balgley)입니다.
미국 출신의 벤딕스-발글레이는 2014년에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에 임명됐습니다. 이후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며 솔로이스트의 면모를 발휘해 왔죠. 'Mozart - Sinigaglia' 앨범에서 그는 고전파 대표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와 이탈리아 후기 낭만파 작곡가 레오네 시니갈리아(Leone Sinigaglia)를 함께 조명합니다.
수록된 세 작품에는 그의 정확하고 깔끔한 연주 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Violin Concerto No. 1)'에선 매끈한 프레이징과 활기찬 음색이 도드라지죠. 바이올린 소리를 든든히 뒷받침하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정교한 연주도 일품입니다. 시니갈리아의 두 작품에서 그는 더욱 다채로운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에선 진한 향수가 묻어나고, 경쾌한 리듬이 특징인 '피에몬테 랩소디(Rapsodia piemontese)'에선 명랑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노아 벤딕스-발글레이와 베를린 필하모닉의 호흡이 우아한 감동을 선사하는 앨범을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