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캐나다 출신 피아니스트 안젤라 휴이트(Angela Hewitt)가 선보이는 모차르트(Mozart) 피아노 소나타 전곡 녹음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음반으로, 그가 하이페리온(Hyperion) 레이블에서 발표하는 50번째 앨범이기도 합니다. 휴이트는 모차르트 소나타에 담긴 극적인 요소를 예리하게 포착하는데, 특히 '피아노 소나타 14번(Piano Sonata No. 14)'의 마지막 악장에서 그 긴장감을 강렬하게 그려냅니다. 마치 베토벤의 음악 세계가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인상을 주죠.
휴이트는 '아다지오 나단조(Adagio in B Minor)'에 깃든 은은한 우울감 또한 세심하게 표현합니다. 또한 그의 연주에는 경쾌함과 유머도 살아 있습니다. '반짝반짝 작은 별'로 잘 알려진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지요'에 의한 12개의 변주곡(12 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에서는 섬세하고 재치 있는 해석이 돋보이며, '피아노 소나타 16번(Piano Sonata No. 16)의 '론도'에서는 발레와 같은 발랄함이 느껴지죠.
휴이트가 사용한 파치올리 피아노의 맑은 음색은 모차르트 시대의 포르테피아노와 현대의 스타인웨이 콘서트 그랜드 중간쯤에 있는 느낌으로, 그의 빛나는 연주에 한층 투명함을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