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소스(Naxos) 레이블이 발매하는 '아메리칸 클래식스'는 미국의 작곡가들을 조명합니다. 이 시리즈에서 이번에는 마이클 도허티(Michael Daugherty)의 작품을 다룹니다. 여러 차례 그래미를 수상한 도허티는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주목받는 현대 작곡가입니다. 20세기 미국 문화를 예리하게 포착해, 이를 기발하면서도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묘사하죠. 이 앨범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하늘과 우주를 향한 비행에 초점을 맞춥니다. 190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창공을 수놓은 환희와 비극의 순간들이 여기 녹아있습니다. 수록곡 'To the New World'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에게서, 'Last Dance at the Surf'는 비행기 사고로 생을 마감한 록 가수 Buddy Holly의 마지막 공연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4악장 구성의 바이올린 협주곡 'Blue Electra'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앤 아키코 마이어스(Anne Akiko Meyers)가 위촉한 이 곡은 여성 비행사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 어밀리아 에어하트를 기립니다. 하늘을 나는 듯 고음으로 치솟는 바이올린 멜로디, 그리고 지상으로 내려오는 것 같은 마지막 오케스트라 부분이 인상 깊죠. 지휘자 데이비드 알란 밀러(David Alan Miller)가 이끄는 올버니 심포니 오케스트라(Albany Symphony Orchestra)는 이 역동적인 음악을 풍성한 사운드로 들려줍니다. 도허티 특유의 재치가 빛나는 작품들을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