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뛰어난 앨범은 라벨(Ravel)과 드뷔시(Debussy)의 유명한 작품 대신, 생상스(Saint-Saëns)와 멜라니 보니스(Mélanie Bonis)의 피아노 3중주, 그리고 샐리 비미쉬(Sally Beamish)가 피아노 3중주로 편곡한 드뷔시의 교향 모음곡 '바다(La mer)'를 선보입니다. 니브 삼중주단(Neave Trio)은 세 작품 모두를 뛰어난 기량과 확신에 찬 해석으로 연주합니다.
생상스는 '피아노 3중주(Piano Trio)' 작곡을 4년이나 미루다가 1891년에 작업에 착수했고, 1년도 채 안 되어 5악장으로 구성된 대작을 완성했습니다. 생상스 특유의 스타일대로, 이 작품은 웅장하고 진지한 분위기와 프랑스적인 유쾌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멜라니 보니스의 '저녁과 아침(Soir et Matin)'은 두 악장으로 된 짧지만 눈부신 3중주 작품으로, 뛰어난 멜로디가 돋보입니다. 스타일적으로는 프랑크(Franck)와 포레(Fauré)의 사이를 잇는 듯하며, 2악장에서는 인상주의적인 색채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샐리 비미쉬는 드뷔시의 '바다'에서 웅장한 관현악적 스케일을 걷어내고 본질만을 남기면서도, 시적인 드라마는 그대로 유지하는 편곡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