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Fantasy

일본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Kaori Muraji)는 오늘도 레퍼토리의 지평을 넓혀갑니다. 노래하듯 자연스러운 선율과 미세한 표현을 읽어내는 카오리의 우아한 음악성은, 그의 클래식 기타 레퍼토리만큼이나 영화 음악과 팝 발라드 편곡에서도 설득력 있게 빛납니다. 무라지 카오리의 새 앨범 'Eternal Fantasy'는 비디오 게임을 위해 작곡된 음악들을 연주회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큼 변화무쌍한 편곡으로 선보입니다. 그의 서정적 연주는 '포켓몬'의 '푸린 자장가(Jigglypuff's Lullaby)'가 지닌 최면적 단순미에도, 그가 직접 쓴 'Eternal Fantasia'의 바로크적 정교함에도, '파이널 판타지 10'의 'Zanarkand'가 전하는 아름다운 정서에도 흠잡을 데 없이 어울립니다. 이번 앨범에는 그의 남동생인 기타리스트 무라지 소이치(Soichi Muraji), 플루티스트 코코미(Cocomi)가 참여해 풍성함을 더합니다. 이들은 빈센트 디아만테(Vincent Diamante)의 'Sky' 사운드트랙 중 'Waltzing in the Rain’에서 카오리의 트리오 파트너로 함께하죠. 카오리는 소이치와의 기타 듀오로 제레미 소울(Jeremy Soule)의 '엘더 스크롤 V: 스카이림' 중 'The Dragonborn Comes'에 경쾌한 활력을 더하며,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상상력과 집중력을 마지막까지 견지합니다. 일본어와 영어로 제공되는 단독 공개 해설도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