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대 중반 독일은 여성 작곡가가 성공하기에 적합한 시대도, 장소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에밀리 마이어(Emilie Mayer)는 그 현실을 돌파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베를린 왕립 극장에서 자신의 작품 연주회를 열었고, 일부 남성 음악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죠. 오랫동안 잊혔던 마이어의 현존 오케스트라 악보들은 최근 재조명되기 시작했고, 2025년 그의 음악을 다루는 페스티벌에서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Akademie für Alte Musik Berlin)에 의해 되살아났습니다. 세 장으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이 실황 앨범은 시대 악기의 다채로운 음색과 품격 있는 연주로 마이어의 자유롭게 흐르는 창의적 재능을 생생히 포착합니다.
1840년대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그의 '교향곡 1번(Symphony No. 1)'은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지만, 능숙한 분위기 전환을 통해 놀랍도록 개성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단조로 시작하는 개성 있는 도입부와 서정적인 중간부가 대비를 이루는 3악장을 들어보세요. 진중한 색채가 마이어의 음악을 이루는 중심이지만, '피아노 협주곡(Piano Concerto)'에서는 그의 유쾌한 감각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고전적인 균형감을 갖춘 이 작품을 알렉산더 멜니코프(Alexander Melnikov)가 1867년산 블뤼트너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로 연주하며 생기 넘치는 매력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