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그랜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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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윌리엄 그랜트 스틸은 미국적인 클래식 음악이 탄생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흑인 영가, 블루스, 재즈 등의 요소를 작품에 녹여, 유럽과는 다른 결과물을 만든 것입니다. 'Symphony No. 1(교향곡 1번)'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Afro-American Symphony(아프로-아메리칸 교향곡)'라고도 불리는 이 작품에는 밴조가 들어가죠. 민속 음악이나 재즈에 많이 사용되는 악기인 밴조는 독특한 음색으로 분위기를 돋웁니다. 스틸은 최초 기록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교향곡 1번'은 1931년 Rochester Philharmonic Orchestra가 초연했는데, 미국 메이저 오케스트라가 최초로 연주한 흑인 작곡가의 교향곡으로 기록됐죠. 1936년 그 지휘대에도 흑인 최초로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와 함께였죠. 또 1949년 New York City Opera가 초연한 그의 오페라 'Troubled Island(고통의 섬)'는 미국 메이저 오페라단이 최초로 무대에 올린 흑인 음악가의 작품으로 기록됩니다. 스틸이 활동한 20세기 초 미국은 음악의 황금기였습니다. 재즈, 클래식, 영화 음악 등 여러 장르가 넘실대던 그곳을 스틸은 자유로이 누볐습니다. 초기에는 뉴욕에서 재즈 음악가들을 위한 편곡으로 경력을 쌓았고, 로스앤젤레스로 옮겨서는 영화와 TV, 라디오 방송용 작품을 썼습니다. 클래식 분야에서도 1934년 발표한 첫 오페라 'Blue Steel'을 포함해 오페라 8편, 발레 4편, 교향곡 5곡을 비롯해 교향시, 가곡과 합창곡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창작열을 불태웠습니다. 스틸은 200여 개의 작품을 남기고, 83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척박한 길을 개척한 작곡가 윌리엄 그랜트 스틸은 후대 음악가들에게 평등한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