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

소개

18세기에 접어들면서 음악 분야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가볍고 단순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갈랑트 음악이 유행했는데, 그 중심지는 이탈리아의 나폴리였습니다. 1710년 태어난 Giovanni Battista Pergolesi는 Leonardo Vinci, Francesco Durante와 더불어 나폴리 악파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꼽힙니다.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기에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코믹 오페라의 매력을 담아낸 'La serva padrona(마님이 된 하녀)'와 교회 음악 작품 'Stabat Mater(스타바트 마테르)'만으로도 그는 18세기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한 작곡가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사후 Pergolesi의 인기가 하도 높아서 그의 이름을 내건 가짜 작품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는데, 처음 출판된 작품 전집에 수록된 148곡 중 진짜 그가 쓴 작품은 30곡 정도에 불과했을 정도입니다. 1733년 초연된 '마님이 된 하녀'는 원래 긴 오페라의 막간에 상연하기 위해 만든 짧은 막간극이었지만, 발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곧 여러 나라로 퍼졌고, '오페라 부파'라는 새로운 장르의 원형이 되었습니다. 한편 '스타바트 마테르'는 Pergolesi가 1736년 봄,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나폴리 근교 수도원에서 요양하며 완성한 최후의 작품입니다. 당대 오페라의 감각적인 음악에 깊은 종교적 감성을 엮어낸 작품으로 지금도 꾸준히 연주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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