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루이스 데 빅토리아

소개

Tomás Luis de Victoria는 스페인의 르네상스 음악 끝자락에 서 있던 작곡가입니다. 그는 이탈리아 작곡가 Giovanni Pierluigi da Palestrina와 더불어 16세기를 대표하는 종교 음악가였습니다. 1548년 스페인 아빌라에서 태어난 Victoria는 오르간 연주자, 합창단 지휘자, 작곡가로 활동하며 이탈리아 로마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스페인 국왕 필리프 2세로부터 장학금을 받으며 로마에서 유학한 그는 Palestrina와 함께 공부하며 로마악파의 중심 작곡가가 됐습니다. 1580년대까지 로마에서 존경받는 음악가로 활발히 활동했지만, 마음속에는 언제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Victoria는 1594년경 마침내 스페인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고향 아빌라가 아닌 마드리드에 정착했죠. 1611년 사망할 때까지, 그는 마드리드에 있는 데스칼사스 레알레스 수도원에서 오르간 연주자로 일하며 오로지 종교 음악에만 몰두했습니다. Victoria가 남긴 200여 개의 작품은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전환기에 위치합니다. 그가 살아있던 시기에는 모테트 'Vidi Speciosam(아름다운 여인을 보았노라)'과 미사 'Missa Pro Victoria(빅토리아를 위한 미사)'가 자주 연주됐습니다. 그의 작품 중 오늘날에도 유명한 작품은 마리아 황후의 죽음을 기리며 만든 'Requiem(레퀴엠)'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다성음악 합창곡 중 가장 위대한 걸작으로, 아름다운 6성부 선율은 커다란 감동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