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

소개

이탈리아 태생의 Claudio Monteverdi는 오페라의 기틀을 다진 작곡가입니다. 1607년 초연된 그의 'L'Orfeo(오르페오)'는 오페라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이 작품의 특별함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르페오'에는 무려 40여 대의 악기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동원되었습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규모였죠. 또 이전 음악극에서 음악이 부수적인 역할만을 한 것과 달리, Monteverdi는 극의 상황에 맞게 음악 스타일과 악기를 선택했습니다. 예컨대 요정과 양치기의 세계를 묘사할 때는 리코더나 하프시코드를, 저승 장면에는 트롬본이나 오르간을 쓰는 식이죠. 가사에서 중요한 단어를 강조하기 위해 주의를 환기하는 불협화음을 쓰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오르페오'는 음악과 극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첫 오페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Monteverdi는 오랫동안 성악을 연구한 음악가였습니다. 크레모나 대성당 악장에게 음악을 배우기 시작해, 15세부터 자신의 성악곡을 발표했죠. 일찍부터 그는 교회 음악에 뿌리를 둔 음악 관습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보수적인 음악 평론가였던 조반니 아르투시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았지만, Monteverdi는 '제2작법'이라며 당당히 자기 작품을 변호했습니다. 이후 그는 바티칸 교회 악장이 되기 위해 직접 교황에게 작품을 헌정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으나, 그를 맞이한 건 바티칸이 아닌 베네치아였습니다. 1613년,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대성당 악장으로 부임한 Claudio Monteverdi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곳에서 30여 년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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