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
리코더에 관하여
리코더는 현대 관악기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음부터 저음까지 리코더의 크기는 다양합니다. 그중 트레블 리코더는 때때로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목관악기 연주를 연습하는 악기로 저평가되곤 하죠. 하지만 리코더는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 음악의 최첨단에서 활약하는 악기입니다. 리코더는 주로 나무로 만듭니다. 여덟 개의 구멍을 손가락으로 막으며 소리를 내죠.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많이 쓰였는데, 주로 궁정이나 교회에서 사용되었습니다. 비발디(Vivaldi)나 텔레만(Telemann) 같은 작곡가들은 리코더를 위한 작품을 여럿 썼습니다. 하지만 고전파와 낭만파 시대가 되자 리코더는 유행에 뒤떨어진 악기로 취급되었습니다. 이 시대 리코더 작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리코더가 다시 재발견된 데에는 프랑스 음악가이자 영국에서 악기 제작자로 활동했던 아놀드 돌메치(Arnold Dolmetsch)의 공이 큽니다. 시대악기 연주에 대한 그의 흥미가 20세기 런던의 고음악 번영을 이끌었고, 리코더가 재평가되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리코더를 위한 음악이 더 다양하게 발표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스티븐 스터키(Steven Stucky)나 리차드 하비(Richard Harvey) 같은 현대 작곡가들이 이 악기를 자주 활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