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훼즈 협주곡
Joaquín Rodrigo는 고국 스페인을 떠나 프랑스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1939년 스페인 내전이 끝나자 그는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전쟁으로 고통받았던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해서였죠. 그의 손에는 'Concierto de Aranjuez(아랑훼즈 협주곡)'가 들려 있었습니다. 곡은 세 악장으로 구성됩니다. 1악장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는 기타 독주로 시작하죠. 점차 크레셴도 되는 도입부에서는 스페인의 청명한 하늘과 플라멩코의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2악장은 멜랑콜리한 느낌의 아다지오로, 널리 알려진 주제 선율이 등장합니다. 마지막 3악장에서는 다시 경쾌한 리듬이 이어지죠. 기타와 오케스트라가 대화를 주고받으며 절정에 달하면, 기타가 간결하게 곡을 마무리 짓습니다. 스페인의 정서로 가득한 이 작품에 관해 Rodrigo는 "이 멜로디에는 목련의 향기, 새들의 노래, 분수에서 솟구치는 물소리가 머물러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랑훼즈 궁전의 아름다운 풍경이 떠오르는 대목이죠. 곡은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마드리드 외곽 도시에 있는 이 궁전의 이름을 널리 알렸고, 1999년 작곡가 Joaquín Rodrigo는 아랑훼즈 궁전의 추모 공원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