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협주곡 2번 바단조

Op. 21, B. 43

Chopin은 폴란드에 거주하던 19~20세 무렵에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습니다. 바르샤바 음악원을 졸업하고 빈에서의 성공을 그리고 있던 그에게 피아노 협주곡은 자신을 알리기 위한 주요한 수단이었죠. 그는 1829년에 'Piano Concerto No. 2(피아노 협주곡 2번)', 연이어 1830년에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작곡하기에 이릅니다. 1번을 나중에 작곡했지만, 2번보다 먼저 출판되면서 두 곡의 번호가 바뀌게 되었죠. 이 피아노 협주곡엔 젊은 시절 성공을 꿈꾸던 Chopin의 야망이 빛납니다. 당시 빈에서 크게 주목받으려면 대중적인 작품을 써야 했고, 연주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했죠. 사실 그는 청중 앞에서 연주하기를 싫어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시선, 낯선 얼굴들의 침묵에 질식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런 성격의 Chopin도 경력 초창기에는 성공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때 쓴 작품이 바로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1830년 3월 바르샤바 초연 때 직접 연주해 발표했습니다.  또한 이 작품에는 그의 첫사랑인 성악가 콘스탄챠 글라드코프스카를 향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Chopin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그녀를 그리워하면서 '피아노 협주곡 2번'의 아다지오를 작곡했다"라는 언급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작품은 제자인 델피나 포토츠카에게 헌정했습니다. 즉흥성이 드러나는 각 악장은 불꽃처럼 반짝이는 하모니와 조각처럼 아름다운 멜로디가 섞이며 이어집니다. 특히 3악장에는 폴란드의 춤곡 마주르카 리듬이 특징적으로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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