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협주곡 5번 가장조

K. 219, KV219 · ‘터키’

Mozart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음악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녔습니다. 그는 Haydn이 착안한 3악장 협주곡 형식에 카덴차를 덧붙였고, 이러한 구성은 추후 Beethoven을 비롯한 낭만파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Mozart는 총 5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남겼는데, 다섯 곡 모두 고향 잘츠부르크에서 1775년에 작곡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썼지만, 뒤로 갈수록 협주곡에 대한 Mozart의 내공이 높아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성한 5번은 앞서 발표한 네 개의 바이올린 협주곡보다 어려운 기교를 요구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독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가 대등하게 중심 선율을 가져가며 균형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대다수 고전 협주곡에서 독주 악기가 주제를 연주하는 것과 달리, 이 협주곡은 1악장부터 오케스트라가 주제를 제시하며 시작합니다. 이어서 바이올린이 부드러운 선율의 주제를 들려주죠. 서정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2악장을 지나, 우아한 미뉴에트로 출발한 3악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 갑자기 터키 음악 스타일의 선율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터키'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생동감이 살아 있는 이 협주곡을 듣다 보면 Mozart의 독창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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