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누엘 파후드는 이 시대 위대한 플루트 연주가 중 한 명이다. 이 멋진 리사이틀에서 그는 바로크 시대 작곡가 텔레만의 환상곡 12곡과 1917-2017년 발표작을 결합하는 구성으로 그의 역량을 증명한다. 시대를 초월하는 텔레만의 소곡과 간결함의 미학이 돋보이는 아르보 패르트의 ‘Estländler’부터 페루드의 이국적인 인상주의풍 명곡, 유유히 흐르는 느낌을 주는 타케미츠의 ‘Air’까지 풍부하고 청명한 플루트 음색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닐센, 베리오, 오네게르의 음악과 야성적인 핀처의 곡을 선보이며 숨은 명곡의 세계로 초대한 후, 마레의 ‘Les Folies d’Espagne’ 변주곡을 연주하며 멋지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