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로 겸 지휘자로서는 첫 도전인 윤디는 쇼팽 피아노협주곡 1,2번을 통하여 다시 한번 우아한 음악성을 뿜어낸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선율선이 강조된 그의 피아노 연주는 사랑스러운 음색과 섬세함으로 가득하다. 폴란드 음악의 깊은 이해로 정통성을 이어가는 바르샤바 필하모닉과 피아노 간의 흡사 실내악과 같은 자연스럽고 친밀한 교감은 매우 인상적이다. 18세에 최연소 쇼팽 피아노 국제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윤디가 20년 만에 다시 도전한 협주곡 1번은 그간의 음악적인 성숙도를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