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하고 불안하지만, 또 그만큼 아름다운 밤의 존재는 오랫동안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피아노 연주자인 Cordelia Williams가 소개하는 음악이 특별한 건 단순히 물리적인 어둠의 시간만을 다루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는 삶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과 암흑의 시기, 그 불명확한 시간을 지나며 음악가들이 남겨놓은 이야기로 시선을 돌립니다. 모차르트와 Alexander Scriabin의 환상, 리스트가 건네는 위로, 혼란스러웠던 슈만의 삶을 투영하는 후기 작품까지. Williams는 밤의 끝자락에 존재하는 한 줄기 빛을 그려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