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도쿄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담은 이 앨범은 알버트 루셀(Albert Roussel)의 발레 '바쿠스와 아리아드네(Bacchus et Ariane)' 모음곡 1번의 날카로운 리듬감이 돋보이는 연주로 문을 엽니다. 지휘자 야마다 카즈키(Kazuki Yamada)는 정교하게 다듬어진 현악과 목관 연주에 강렬하게 터져 나오는 타악을 더해 힘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버르토크(Bartók)의 '피아노 협주곡 3번(Piano Concerto No. 3)'에서는 스위스 피아니스트 프란체스코 피에몬테시(Francesco Piemontesi)가 함께합니다. 도입부의 선명한 타건과 뒤이어 나오는 눈부신 트릴은 곡 전반에 걸쳐 그가 선사하는 품격 있고 유려한 피아니즘을 잘 보여주죠. 그의 연주는 느린 악장에서 특히 빛을 발하는데, 투명한 음색은 버르토크 특유의 담백한 질감에 애틋한 감성을 더합니다.
앨범은 프랑스 거장들의 두 작품으로 마무리됩니다. 야마다가 지휘하는 라벨(Ravel)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는 세련된 해석 속에서 열정과 우아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드뷔시(Debussy)의 '영상(Images)'은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NHK Symphony Orchestra)의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