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탈리스

영국 르네상스 시대를 주도한 작곡가 Thomas Tallis는 유연한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1505년경에 태어난 그는 헨리 8세, 에드워드 6세, 메리 여왕, 엘리자베스 1세까지 평생 네 명의 왕 밑에서 음악 활동을 했습니다. Tallis의 작품은 라틴어부터 영어로 된 종교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이는 그가 살아있는 동안 영국의 종교와 정치 상황이 다양하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왕이 계속 바뀌며 종교 갈등이 심하던 시기였지만, Tallis는 자신의 신앙을 고집하지 않고 왕들이 요구하는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영국 외에 다른 유럽 음악 스타일을 다채롭게 흡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1585년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그는 창의적인 음악 실험을 이어갔습니다. 그의 전성기는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열렸습니다. 1575년, Tallis를 총애하던 엘리자베스 1세는 그와 William Byrd에게 향후 21년간의 음악 출판 독점권을 주었습니다. 이는 당시 영국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혜택이었죠. Tallis의 종교 음악은 영어, 라틴어, 프랑스어, 이탈리어 등 다양한 언어로 인쇄되어 퍼져나갔습니다. 오늘날 대중에게 이 작곡가의 이름이 친숙한 건 아마도 20세기 영국 작곡가 Ralph Vaughan Williams가 쓴 'Fantasia on a Theme by Thomas Tallis(토마스 탈리스 주제에 의한 환상곡)' 때문일 것입니다. 이 곡은 Tallis가 1567년에 쓴 시편송의 주제 선율을 차용해 만든 작품입니다. 또한 40성부 모테트 'Spem in Alium(주님밖에 희망이 없네)'과 영어 합창곡 'If Ye Love Me(너희가 나를 사랑하면)'는 오늘날 정기적으로 연주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