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립 스코틀랜드 국립 관현악단
소개
Royal Scottish National Orchestra가 스코틀랜드 대표 악단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수준 높은 음악이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지역 사회와의 밀접한 관계도 한몫합니다. Royal Scottish National Orchestra는 주요 국가 행사에 참여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음악 워크숍인 'Music for Life'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중과 가까운 곳에 자리합니다. 1891년 Scottish Orchestra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 악단은 단기간에 역량을 갖추며 일류 앙상블로 떠올랐습니다. 20세기에는 전설적인 지휘자인 Sir John Barbirolli, George Szell이 수석 지휘자를 역임했습니다. 1950년에는 이름을 Scottish National Orchestra로 바꾸면서 좀 더 짜임새 있는 오케스트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 악단에 가장 오래 머문 지휘자는 1959~1984년에 재임한 Alexander Gibson입니다. 이 시기에 그는 자신의 장기인 Jean Sibelius와 Carl Nielsen 등 북유럽 작곡가들의 교향곡을 연주, 녹음했습니다. John Adams, Howard Shore, James MacMillan의 진보적인 합창곡을 연주한 것도 주목할 점입니다. 1962년엔 Gibson이 Scottish Opera를 창설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오페라단의 상주 악단이 되었습니다. 1991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후원을 받으면서 악단 이름 앞에 'Royal'을 추가했죠. 1980년대부터는 Neeme Järvi와 함께 방대한 음반을 녹음했고, 2000년대에는 Marin Alsop과 함께 'Barber: Orchestral Works, Vol. 1 - Symphonies Nos. 1 & 2' 등 미국 음악을 조명하는 음반을 녹음해 찬사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