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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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최나경은 2007년, 22세의 나이로 신시네티 심포니 오케스트라(Cincinnati Symphony Orchestra)의 플루트 부수석에 뽑히며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한국인 관악 연주자가 해외 오케스트라의 주요 자리에 오르는 것이 흔치 않을 때였죠. 다음 행보는 더 놀라웠습니다. 2012년, 빈 심포니(Wiener Symphoniker)의 플루트 수석으로 임명된 것입니다. 1900년 창립된 악단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단원이었습니다. 최나경은 오케스트라에서 파보 예르비(Paavo Järvi), 파비오 루이지(Fabio Luisi) 같은 거장 지휘자와 호흡하며 음악적 자양분을 쌓은 뒤, 독주자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특히 플루트의 레퍼토리를 확장하려는 노력이 돋보입니다. 플루트는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만큼이나 주요하게 쓰이는 악기지만, 정작 독주를 위한 곡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최나경은 다른 악기의 곡을 플루트 버전으로 편곡하거나 새로운 현대 음악을 선보이는 데 앞장섭니다. 최나경의 긴 호흡과 명료한 음색, 다양한 주법을 소화하는 능력은 작곡가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됩니다. 그는 이안 클라크(Ian Clarke), 패트릭 지멀리(Patrick Zimmerli), 클린트 니드햄(Clint Needham), 김택수 등 현대 음악 작곡가의 작품을 세계 초연했죠. 플루트의 발전사를 압축해 놓은 듯한 최나경의 디스코그래피도 흥미롭습니다. 플루트가 독주 악기로 사랑받기 시작한 고전파 작품부터 플루트의 발전을 이끈 20세기 전반의 프랑스 음악, 이후의 재즈 작품까지 아우릅니다. 'W.A. Mozart : 5 Quartets With Flute' (2013)와 'Claude Bolling Suite for Flute and Jazz Trio' (2012)를 나란히 들어보면 그의 음악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