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데스

전 세계 최고의 극장과 오케스트라로부터 작품을 의뢰받는 현대 음악 작곡가 토마스 아데스. 피아노 독주곡 'Traced Overhead'부터 가곡 'Life Story',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그의 음악 스펙트럼은 넓습니다. 또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합니다. 그는 예술을 가까이하는 집안에서 성장했습니다. 어머니는 유명 미술사학자였고, 아버지는 시인이자 번역가였죠. 아데스는 1993년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에서 첫 독주회를 열며 피아니스트로 데뷔했습니다. 1995년에는 첫 오페라 'Powder Her Face'를 발표해 큰 성공을 거둡니다. 20세기 최악의 이혼이라 불리던 아가일 공작과 부인 마거릿의 이야기를 짧고 가벼운 소리의 조각들로 표현하며 흥미롭게 풀어냈죠. 이후 1997년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이 초연한 'Asyla', 1999년 New York Philharmonic이 초연한 'America: A Prophecy' 등 관현악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2004년에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가 의뢰한 오페라 'The Tempest'를 직접 지휘하며 초연해 호평받았습니다. 토마스 아데스의 창작열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2016년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영화 '학살의 천사' (1962)를 오페라로 개작해 지휘, 초연하는가 하면, 2018년에는 영화 '콜레트'의 음악을 작곡했습니다. 2021년에는 14세기 단테의 '신곡'을 바탕으로 한 발레 음악 'Dante'를 선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