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의 이발사
한 남자가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습니다. 로시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 알마비바 백작입니다. 로시나의 나이 많은 후견인도 아름답고 부유한 로시나와의 결혼을 노리고 있죠. 그런 로시나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진정한 사랑입니다. 이제 이발사 피가로가 나설 차례입니다. 그는 묘수를 발휘해 백작과 로시나의 사랑이 이뤄지도록 돕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큐피드인 셈이죠. Gioachino Rossini의 'Il Barbiere di Siviglia(세비야의 이발사)'는 이탈리아 희극 오페라입니다. 가볍고 속도감 있는 전개와 유쾌한 등장인물이 특징이죠. Rossini는 프랑스의 극작가 보마르셰의 희곡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Mozart의 또 다른 오페라 'Le Nozze di Figaro(피가로의 결혼)'도 보마르셰의 희곡을 바탕으로 하며, 역시 피가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야기의 순서대로라면 '세비야의 이발사'가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에 해당하는 셈입니다. Rossini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강인한 여성 캐릭터에 낮은 음역을 부르는 성악가를 배정하곤 했습니다. 로시나 역시 여성 목소리 중 가장 낮은 음역인 콘트랄토로 작곡했죠. 오늘날에는 주로 메조소프라노가 로시나 역을 맡습니다. 폭넓고 힘 있는 메조소프라노의 음색은 결단력 있고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는 인물인 로시나를 표현하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로시나의 아리아 'Una Voce Poco Fa(방금 들린 그대 음성)'는 후견인의 감시에서 벗어나 진실한 사랑을 찾으려는 그의 열망을 잘 드러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