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1번 사단조
Op. 23, B. 66 · ‘폴란드 발라드’
발라드는 자유로운 형식의 서사적인 음악을 뜻합니다. 쇼팽이 작곡한 발라드는 총 네 개로, 그의 피아노 작품 중 가장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쇼팽은 아담 미츠키에비치의 시 '콘라드 월렌로드'에 영감을 받아 1835년 이 작품을 완성했는데, 당시 문학을 소재로 피아노 작품을 쓰는 시도는 실험적인 것이었습니다. 쇼팽의 발라드는 브람스와 리스트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Ballade No. 1(발라드 1번)'은 네 개의 발라드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곡입니다. 작품은 특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진행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와 주제가 변화를 거듭하며 클라이맥스로 달려가다가, 고난도의 기교가 빛나는 코다에 이르러 장대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이 곡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 (2002)에 삽입되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