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가문의 여름 별장이었던 오스트리아 빈의 쇤브룬 궁전과 공원은 관광 명소이자 빈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 이곳의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빈 필하모닉(Wiener Philharmoniker) 여름 음악회(Summer Night Concert)가 펼쳐집니다. 어느덧 20주년을 맞은 이번 공연에서는 안드리스 넬손스(Andris Nelsons)가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매해 이 콘서트는 클래식 명곡부터 오페라 아리아,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공연합니다. 올해는 스메타나(Smetana)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나의 조국(Má Vlast)' 등 이 작곡가의 대표곡이 공연의 중심을 이룹니다.
또 소프라노 리세 다비드센(Lise Davidsen)이 참여해 무대를 빛냈습니다. 그는 화려한 목소리로 바그너(Wagner)와 요한 슈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II) 등의 아리아를 들려주며 쇤브룬 궁전의 밤을 더욱 황홀하게 만들었죠. 클래식 음악으로 물든 로맨틱한 여름밤의 분위기를 공간 음향으로 더욱 생생하게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