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니 딜루카(Shani Diluka)가 워너 클래식(Warner Classics)에서 발매한 앨범들은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합니다. 2021년에 발표한 'The Proust Album'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프랑스 작곡가 레날도 안(Reynaldo Hahn)을 조명했고, 2023년 'Pulse'에서는 20세기 미니멀리즘 음악을 탐구했습니다. 2025년에도 딜루카의 도전은 이어집니다. 르네상스 시대로 시선을 돌려 만든 앨범 'Renaissance'는 그가 고음악에서도 탁월한 해석력을 발휘하는 피아니스트임을 보여줍니다.
딜루카의 연주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섬세한 감각입니다. 현대 피아노를 사용하지만, 그의 정교한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하프시코드 특유의 색채를 느끼게 됩니다. 음 하나하나에 붓질하듯 세밀한 뉘앙스를 더하죠. 지롤라모 프레스코발디(Girolamo Frescobaldi), 윌리엄 버드(William Byrd), 클라우디오 몬테베르디(Claudio Monteverdi) 등 고음악 거장들의 작품은 그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재창조된 르네상스 음악의 특별한 매력에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