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리스트 Thibault Cauvin이 유럽에서 명성을 쌓은 건 연주력뿐 아니라 레퍼토리를 구상하는 기발함 때문이기도 합니다. 클래식, 영화 음악,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분야를 소화하는 그가 이번에는 Bach를 신선한 감각으로 해석한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Bach 작품엔 기타를 위한 곡이 없지만, Cauvin의 연주를 들으면 Bach 음악이 기타로 들어도 얼마나 조화로운지 알 수 있죠. 그는 특출난 기교가 필요한 'Violin Partita No. 2(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를 명료한 음색으로 섬세하고 생동감 있게 전합니다. 또 원래 오르간 독주곡인 'Toccata and Fugue(토카타와 푸가), BWV 565'에서는 웅장함에 가려져 있던 곡의 섬세한 면을 드러내죠. 클래식 기타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Thibault Cauvin의 연주를 감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