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엘가 경

엘가(Elgar)는 1857년 영국 우스터 외곽에서 악기상 사장인 아버지와 천주교 신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전문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었지만 작곡가로서 그는 자기 신념의 문제, 그리고 영국 후기 빅토리아 사회의 계급적, 종교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1899년 독창적인 오케스트라 작품 '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s)'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 작품으로 엘가는 진정한 영국 음악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후 오라토리오 '제론티우스의 꿈(The Dream of Gerontius)'과 두 개의 대규모 교향곡, 바이올린과 첼로 협주곡 등 대작을 연이어 작곡합니다. 그의 '위풍당당 행진곡(Pomp and Circumstance March)' 중 1번은 A. C. 벤슨의 시를 붙여 '희망과 영광의 땅(Land of Hope and Glory)'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당시 절정기를 맞은 대영제국의 비공식 국가처럼 사용되었습니다. 1920년 아내 앨리스가 죽은 후, 그는 작곡에서 손을 놓고 부유한 시골 신사로 살면서 도이체 그라모폰(Deutsche Grammophon)에서 자기 작품의 녹음을 지휘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노년에 창작의 불꽃이 다시 살아나 '교향곡 3번(Symphony No. 3)'을 쓰기 시작했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1934년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