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 시절인 1994년 발매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명반이 되어 인상적으로 세계 무대에 데뷔하였던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는 8일간 연속으로 이어지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 라이브에 도전했다. 이미 바흐 작품을 통해 다져진 그의 풍부한 음악성은 피아노 음악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서른두 개의 소나타 각각의 섬세함과 복잡한 내면의 목소리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였다. 우아한 고전의 향내를 풍기는 초기 소나타, 낭만주의가 꽃피우기 시작하는 중기 소나타와 혁신적인 마지막 작품까지, 리프시츠는 놀라운 개성과 강한 호소력으로 일관된 연주를 선보인다.